리콜방어 경험 있는 뉴섬보다 위험한 캐런배스시장..
초선시장의 허약한 정치적 기반과 시정 실수들로 리콜 가능성 높아
로스앤젤레스(LA) 카렌 배스 시장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심각한 리콜(소환) 위기에 처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함께 리콜 위기에 직면했으나, 정치 전문가들은 배스 시장의 상황이 더욱 위태롭다고 분석했다.
LA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25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2천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배스 시장은 산불 발생 당시 가나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해외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시장이 해외 순방 중일 때 우리 집은 불타고 있었습니다”라고 LA 웨스트사이드 주민 제임스 윌슨은 분노를 표했다.
더욱이 배스 시장이 작년 소방국 예산을 1750만 달러 삭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현재 배스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14만 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정치학과 마이클 존슨 교수는 “뉴섬 주지사와 달리 초선인 배스 시장은 정치적 기반이 약하고 이번 산불 대응 실패가 뚜렷해 리콜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도 산불 예방 예산 1억 달러를 삭감한 것이 문제가 되어 리콜 청원에 직면했으나,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리콜 시도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경험이 있어 이번 위기도 극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LA시 의회 관계자는 “배스 시장에 대한 리콜 서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주 내에 공식 리콜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