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인 LA 시행정.. 복마전같은 시정부 문제 어디가 끝인지…
[연관기사]LA 부시장, 시청 폭탄 위협 혐의로 행정 휴직
24년 12월 17일 시청에 대한 폭탄 위협 혐의로 FBI 수사를 받으며 행정 휴직 조치된 LA시 공공안전을 총괄하던 브라이언 윌리엄스 부시장이
경찰과 소방 등 핵심 치안기관을 관리하던 기관 감독자로 알려져 LA시정부가 큰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FBI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순 윌리엄스 부시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며 이는 지난 9월 발생한 LA시청 폭탄 위협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고 LAPD 초기 수사에서 윌리엄스가 주요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그가 LAPD 감독 업무를 맡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수사권이 FBI로 이관되었습니다.
카렌 배스 LA 시장은 작년 2월 취임 직후 윌리엄스를 부시장으로 임명하며 LAPD와 소방국(LAFD) 등 주요 공공안전 기관 감독을 맡긴 바 있는데 이번 LA 대형 산불 사태로 배스 시장의 인사 검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윌리엄스 측 변호인은 “의뢰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수사 과정에서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고 밝혔고 현재까지 체포나 기소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 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25명의 인명 피해를 낸 대형 산불 발생 약 3주 전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LA시 위기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스 시장이 두 사건에서 거의 동일한 “시민 안전 최우선”이라는 발언을 반복해 비판도 제기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안전 총책임자가 오히려 시민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시 행정부의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