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에이 카운티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산불로 인해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여러 지역이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의 반응을 조사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에머슨 대학이 실시한 1,000명의 등록 유권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기후변화가 산불 발생에 기여했다고 답했으며, 42%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 유권자의 74%가 기후변화와 산불의 연관성을 인정했으며, 30대는 70%, 40대는 61%, 50대는 48%, 70세 이상은 53%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머시드 캠퍼스의 기후 및 화재 과학자 존 아바초글루는 기후변화와 로스앤젤레스 지역 화재의 원인이 된 조건들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대응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 결과, 뉴섬 주지사의 산불 대응에 대해 30%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42%는 부정적으로, 28%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의 61%와 무소속의 43%가 뉴섬 주지사의 대응을 비판한 반면, 민주당원의 49%는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뉴섬 주지사의 위기 대응을 비판했으며, 뉴섬 주지사는 이에 대해 재난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산불 피해 및 복구 노력
이번 화재로 12,000채 이상의 주택과 차량, 기타 구조물이 파괴되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일요일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재건 과정을 간소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시속 약 160km의 강력한 산타아나 바람과 건조한 식생이 결합되어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