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이 리그1에서 시즌 세 번째 도움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1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4-2025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 PSG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로 출전, 전반 13분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3번째 도움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공격 포인트 9개(6골 3도움)를 쌓았다.
특히 지난달 19일 AS 모나코와의 16라운드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모나코전 이후 한 달 가까이 리그에선 휴식기를 보내며 그사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경기를 치른 PSG는 모처럼 나선 리그 경기에서 뎀벨레가 두 골을 책임진 데 힘입어 2-1로 이겼다.
리그 17경기 무패(13승 4무)를 이어간 PSG는 선두(승점 43)를 달렸다.
생테티엔은 5승 1무 11패, 승점 16으로 16위에 그쳤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PSG는 이강인이 발판을 놓은 뎀벨레의 득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강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밀어줬고, 뎀벨레가 그대로 페널티 지역 안까지 몰고 들어가 왼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다.
PSG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격차를 벌렸다.
생테티엔 풀백 레오 페트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뎀벨레가 이번엔 오른발로 골 그물을 흔들며 일찌감치 멀티 골을 폭발했다.
전반 39분엔 PSG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을 넣었으나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통해 슈팅 전 경합 과정에서의 파울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는 PSG의 공세가 전반보다는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생테티엔은 후반 19분 주리코 다비타슈빌리가 페널티 아크 뒤편 프리킥으로 만회 골을 만들어내 따라붙었다.
이후 생테티엔의 공격적 움직임이 한결 활발해지면서 PSG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공격에선 추가 골 기회도 살리지 못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강인은 PSG가 후반 18분 윌리안 파초와 데지레 두에, 후반 26분 비티냐, 후반 34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를 교체 카드로 가동하는 동안 빠지지 않고 그라운드를 지키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이 PSG 공식전에서 풀타임을 뛴 건 지난달 11일 잘츠부르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이며, 리그1에선 지난해 11월 10일 앙제와의 11라운드 이후 2개월여 만이었다.
다만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날 때쯤 상대 선수 어거스틴 부아치의 강한 슛에 무릎 쪽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 부상 우려를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