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정비이유로 저수지 물을 뺀것이 이유
정비기간이나 진행과정은 미공개..
사나고 서야 점검을 하는 안일한 행정이 불러온 인재..
로스앤젤레스(LA) 팔리세이즈 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 진압 과정에서 현지 소방당국이 심각한 수압 부족 현상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배경에는 해당 지역 주요 용수 공급원인 산타이네즈 저수지가 정비 작업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뭄과 라니뇨 영향으로 화재위험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에서 어떤근거를 바탕으로저수지를 비웠는지 의문이 커져 갑니다.
10일(현지시간) LA 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약 4.4억 리터(1억1700만 갤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산타이네즈 저수지는 산불 발생 당시 보호덮개 파손으로 인한 정비작업 중이었다. 이 보호덮개는 저수지의 수질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ADWP는 저수지의 정확한 정비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산불 발생 시점까지도 저수지 가동 중단이 소방 대응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계절적 물 사용량 감소에 따라 수질 관리를 위해 저수지의 수위를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하기 때문에 설령 저수지가 정상 가동 중이었다 하더라도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 하고 있지만 저수지 가동 중단은 화재 진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산불 발생 후 15시간 동안 평소의 4배에 달하는 물이 필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리세이즈 고지대 일부 소화전에서 수압 저하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LADWP 관계자는 “저수지가 가동 중이었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당시의 극단적인 물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과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추가 화재 발생에 대비해 용수 공급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지만 사고가 난후에 점검을 실시하는 전형적인 인재의 모습을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