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와 이튼 파이어로 9천채가 넘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단지, 비즈니스 업소들의 소실되거나 파손되는 엄청난 피해를 야기하면서, 엘에이 일원의 렌트비 급등을 초래할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산불피해가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드와 알타데나 주변의 렌트비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해자들이 주택을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요 공급이 차질을 빚을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렇지 않아도 불안정한 가주의 주택보험 시장에 악영향이 미치면서 엘에이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UCLA 부동산 센터의 스튜어트 가브리엘 소장은 엘에이 일원에서 대규모로 이재민이 발생한 것은 주택 비용을 즉각적으로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할것이라며 어느정도 비용이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확한 수치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피해는 엘에이 카운티 전체로 보면 전체 370만 가구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로 인해 가주의 주택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며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 채 계속 타오르면서 피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국은 팰리세이드와 이튼 파이어로 9,000채 이상의 단독주택과 아파트 단지, 사업체와 기타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난 2023년 LA 카운티에서는 아파트와 콘도미니엄을 포함해 2만4천3백채의 주택이 건축 허가를 받은바 있습니다.
세입자 권익 옹호단체측은 이번에 산불이 난 지역이 부촌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수천 명의 이재민들이 엘에이 지역의 임대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일부 건물주들이 수요가 늘어난 것을 틈타 렌트비를 올리고 기존 세입자를 쫓아낸후 더 많은 돈을 낼 수 있는 이재민들을 받아들이는 식으로 상황을 이용하려 할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주정부는 건물주들이 폭리를 취하는것을 방지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지만, 더 강력한 정부차원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산불이 LA의 주택난에 다양한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습니다.
이미 지난 5년간 엘에이에서 6만5천명이 넘는 주택소유자들이 보험 갱신을 거부당했으며, 가주 당국은 새로운 규제 변화로 보험사들이 산불 위험 지역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의 리처드 그린 소장은 이번 삼불로 막대한 손실에 직면한 보험사들이 주택 보험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산불 피해로 주택을 재건축하는 홈오너뿐만 아니라 산불이 발생한 지역 전체의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택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이 제한된 건설업체 공급과 감소하는 건설 노동력을 두고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건설 노동력 부족은 이미 산불 발생 이전부터 LA의 주택 공급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었는데 이번 산불로 수요 공급 균형이 깨지면서, 건설 업체와 노동력을 찾는것이 더 어려워지고, 따라서 건설 비용도 뛸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재건축 수요가 급증하면서 엘에이 시가 주택 단지 개발에 대한 길고 복잡한 허가 절차를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2023년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엘에이에서 다세대 주택의 유닛을 완공하는 데 평균 5년이 걸렸는데 , 상당 부분은 시정부의 관료적 승인 절차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산불 피해자들이 주택들이 재건축되는 데 5년을 기다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캐렌 배스 시장과 엘에이 시의회에 산불 피해를 입은 주택소유자들을 위한 간소화된 승인 절차를 만들고, 이를 전체 시스템을 변경하는 모델로 사용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LA시가 국내외의 수많은 대도시 지역과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저렴한 주택의 가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엘에이시가 이 점에서 실패한다면 주민들과 비즈니스 업체들에게는 엘에이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