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경호처 조직과 임무 상세하게 보도

경호요원·방호요원 등 수백명으로 구성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윤석열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경호처를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아사히신문은 8일 “한국의 내란음모 정국에서 윤 대통령 경호의 책임을 맡은 대통령 경호처가 주목받고 있다”며 “’충직한 파수꾼’으로 불리는 경호처는 어떤 조직이며, 왜 이토록 대통령을 지키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신문은 “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 직속의 정부기관으로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설치돼 대통령과 그 가족 등 주요 인사의 경호를 담당한다”고 소개했다.

경호처는 경호요원과 방호요원 등 수백 명으로 구성된다. 경호요원은 미국 대통령 경호대(시크릿 서비스)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무술과 총기를 다루는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직접 경호한다.

방호요원은 관저나 전용 시설 내부에서 외부 공격에 대비한다. 두 요원 모두 경호처가 독자적으로 채용하며 채용 시 엄격한 신원조사가 이뤄진다.

경호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측근이 기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 관계자는 “경호처장은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이자 최측근이 선택되어 왔다”고 말했다.

현 박종준 경호처장이 체포 영장이 발부됐음에도 윤 대통령을 지키려 하는 이유에 대해 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권한이 정지됐지만 신분은 여전히 대통령”이라며 “경호처장은 대통령경호법을 따를 의무가 있어 체포 거부는 당연한 직무”라고 설명했다.

국가 기관 간 대립 상황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와 검찰, 군, 경찰이 각자의 법률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며 “서로 충돌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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