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민 3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7일(현지시간) LA 소방당국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화재로 불리는 이번 산불은 현재 1,261에이커(약 510헥타르)로 확대됐으며,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크라울리 LA 소방국장은 “현재까지 1만 가구, 1만5천 개의 건물에서 3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People evacuate, as a wildfire breaks out near Pacific Palisades during a weather driven windstorm on the west side of Los Angeles, California, January 7, 2025. REUTERS/Mike Blake TPX IMAGES OF THE DAY
A signal light goes green on the Pacific Coast Highway as a wildfire burns in the Pacific Palisades neighborhood of west Los Angeles, California, January 7, 2025. REUTERS/Daniel Cole TPX IMAGES OF THE DAY
A firefighter works to extinguish fire as the Palisades Fire burns during a windstorm on the west side of Los Angeles, California, U.S. January 7, 2025. REUTERS/Ringo Chiu TPX IMAGES OF THE DAY

소방당국은 40~60mph(시속 64~96k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야간에는 최대 80mph(시속 128km)까지 풍속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한편, LA 동부 알타데나 지역에서도 새로운 산불인 ‘이튼 화재’가 발생해 200에이커(약 81헥타르) 규모로 번졌습니다. 이로 인해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로 인한 정전도 발생해 LA 카운티에서만 6만2천여 가구가 전기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대피 지시에 신속히 따라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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