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약세가 지속되며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졌고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86포인트(0.80%) 상승한 4만 273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92포인트(1.26%) 오른 5942.47, 나스닥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상승한 1만 9621.68에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가 모두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이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8.22% 급등하며 최근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엔비디아도 4.45% 오르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에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800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히자 AI 투자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력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4.04%)와 비스트라(8.49%) 등 전력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다만 US스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을 불허하면서 6.53%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 소비재는 2% 넘게 급등했고 부동산과 기술, 유틸리티, 산업도 1% 이상 올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라이언 디트릭 카슨 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말 약세와 매우 과매도된 시장 이후 마침내 일부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세 추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12월 제조업 업황 지수가 개선되며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이자 직전 달 수치인 48.4를 0.9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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