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김혜성(26)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 군단 LA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의 소속사 CAA 관계자는 3일 “김혜성이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CAA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매체들도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보도했다.
CAA 측은 “LA 에인절스에서 5년 2800만 달러를 제시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를 받았지만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그해 데뷔했고 이듬해인 2018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했다.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등을 쌓았다. 수비 포지션은 주로 2루수와 유격수였다. 2020년에는 팀 상황에 따라 좌익수로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