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의  범죄 브리핑에서,  사우스웨스트와 한인 타운 동쪽 램파트 지서 관할구역에서 강도 사건이 상당폭 늘어났는데 LA 타임즈가 입수한 경찰 기록을 살펴보면,강도 사건의  사건이 단순 절도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도는  물건을 훔치는 행위이고,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폭력이나 위협을 사용한 경우  무기 사용이나 부상이 없었더라도 강도사건으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인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물건 값을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든 채 도망가려는 절도범이 매장 출구로 향하다가 경비원에게 저지당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절도범이 경비원을 밀치거나 밀치겠다고 위협하면 이때는 강도사건으로 분류돼 중범죄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경찰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첫째 주까지 LA 전역에서 1,200건 이상의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숫자는  전체 강도 사건의 약 8분의 1을 차지합니다

팬데믹 이후에 샵 리프팅이 많아져 대형 체인이나 매장에서 손실분이 늘어나면서 사업주들이 경비원들로부터 절도범들을 적극 수색해 저지하도록 하면서,  매장안에서 절도범과 경비원과의 대치 상황이 빈발하고  결국 절도사건이 아니라 강도사건으로 경찰국에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LAPD측은 매장의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소규모 상점부터 타겟과 같은 대형 소매점까지 더 많은 기업들이 입구에서의 절도범을 저지하는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절도사건에서 강도사건으로 격상된 사건을  에스테스 ‘ 강도’라고 부릅니다.

 1980년대 초  커티스 에스테스라는 사람이 발레호의 시어스 매장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은 다운 베스트와 코듀로이 코트를 입고 나가려다 주차장에서 무장 경비원으로 저지당했고 , 에스테스는 칼을 꺼내 경비원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가 결국 항복했습니다.

에스테스는 중범죄인 강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 이후 수십 년 동안, 검찰은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절도범에게도 에스테스 강도 기준을 적용해 강도죄로 기소해왔습니다.

 일부 사건은 증거 부족으로 경범죄로 하향 조정되거나 기각될 수 있지만, LAPD는 일단 이런 격상된 절도 사건을 모두 강도사건으로  집계합니다.

엘에이 시 전역에서 에스테스 강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10개 장소 중 대부분은 이전에 웨어하우스 슈세일 매장으로 알려진 남가주의  WSS였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한 매장은  할리우드의 선셋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WSS 매장으로 22건의 에스테스 강도가 발생했고, 한인 타운 동쪽 맥아더 팍 근처 지점이 20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른 집중 발생 지역으로는 사우스 웨스트 관할구의 WSS 매장과 지난달 30일 경비원과 절도범간의 총격전이 발생한 타켓이 입점한 쇼핑센터가 포함됩니다.

경찰은 매장측에서 절도범을 잡으려다가  위험한 폭력 사태로 변질되면 업소가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며 절도행각으로 비롯되는 대치 상황을 삼가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비 요원에 대한 폭행이 엘에이 시내에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직원들의 부상을  피하기 위해 절도범과 경비원이 대립하지 않는 방식으로  민간 보안  산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내 경비원의  “무기 휴대는 앞으로 점점 줄어들고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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