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25)의 계약 마감 시한이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한국 야구팬들을 물론이고 미국 언론도 김혜성의 선택을 궁금해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일(한국시간) ‘오늘 야구계에서 주목할 사항’으로 김혜성의 ‘마감 시한’을 꼽았다.
지난달 5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포스팅 공시한 김혜성의 계약 마감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 때 김혜성을 FA 상위 50명 중 26위로 꼽으며 3년 2천800만달러 계약을 예측했다”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4시즌을 앞두고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계약(6년 1억1천300만달러)을 했다. 비슷하고, 또 다르게 김혜성의 계약은 예측이 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혜성 계약에 관한 구체적인 소문은 거의 없다. 지금은 어떤 구단이 김혜성에게 어느 정도의 관심을 보이는지 알 수 없다”며 “MLB 구단이 김혜성의 마음에 드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김혜성은 2025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이 우선 키움에 잔류하고, FA 자격을 얻어 올 시즌 후 MLB에 재도전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의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3루수로 뛰는 데에도 어려움은 없다”며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할만한 팀”이라고 빅리그 입성 가능성도 열어뒀다.
원소속구단 키움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추진한 김혜성은 계약 마감 시한을 앞두고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김혜성은 2025년에는 MLB에서 뛸 수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