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2일 필리핀과 처음으로 양국 외교·국방부 장관 및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여하는 3+3 회의를 개최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세적 행동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회의 뒤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회의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 비전을 재확인했으며 필리핀의 적법한 작전에 대한 중국의 반복적인 괴롭힘(harassment)을 포함해 남중국해서의 공동 도전에 대한 공조를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필리핀과의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상호방위조약은 해안경비대를 포함해 필리핀 군, 공공 선박 및 항공기 등 남중국해 어디에서든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필리핀 군의 현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및 양국 군간 상호운용성 강화 등도 회의에서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국은 또 해양에서의 국제법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추가적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포함한 첫 미국·일본·필리핀 정상회의를 열고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공세적 행동 등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