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 일원에서 구리 도둑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엘에이 한인 타운 동쪽 맥아더 팍의 유서깊은 동상들도 구리 도둑으로 인해 남아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구리도둑이 시내 가로등과 묘지 동판에 이어 ,이번에는 한인타운 동쪽 맥아더 팍의 동상을 공략하면서 유서깊은 동상들이 난도질당하고 있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구리 도둑은 맥아더 팍에 세워진 해리슨 그레이 오티스 동상의 발만 남겨 놓은채 나머지 몸체는 절단당한 상탭니다.
엘에이 시 문화부처에서 근무하는 펠리시아 필러 공공 예술품 디렉터는 27년간의 커리어 동안 공공 설치미술품에 이렇게까지 훼손이 가해지는 것은 처음본다고 밝혔습니다
필러 디렉터는 구리를 노리는 절도범들의 범행은 5개월전부터 부쩍 기승을 부린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6일 맥아더 팍 동상의 구리절도단으로 인한 피해를 신고한 주민은 해리슨 그레이 오티스 동상은 엘에이 시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념물인데 구리 절도범들의 행각은 동상을 제작한 예술가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월 엘에이 다져스의 레전드 타자이자 최초의 흑인선수인 재키 로빈슨 선수의 동상마저 구리 절도범들로 인해 발목이 손상되는 피해를 입으면서, 팬들이 동상 수리를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동상의 경우 대부분이 구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동상을 녹여서 팔면 큰 돈을 챙길수 있습니다.
엘에이 시의 경우 구리 절도범들이 성행하면서 시전역에서 피해액 규모가 천7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구리절도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자 시당국은 구리 절도피해를 입는 경우 피해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의 조례안을 승인했습니다.
엘에이 경찰국은 특별 태스크 포스를 창설해 구리절도 행각을 강력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
라디오서울 이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