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 등 악천후
샌타크루즈 피어 붕괴
북가주 몬트레이만 북쪽 해안에 위치해 있는 유서 깊은 샌타크루즈 피어가 겨울 폭풍으로 인한 높은 파도에 붕괴되는 등 악천후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2시44분께 샌타크루즈 피어 끝부분 약 150피트가 붕괴됐다. 샌타크루즈 피어는 과거 겨울 폭풍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고 복구를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붕괴 당시 부두 위에는 3명이 있었으나, 이 중 2명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구조됐고, 나머지 1명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같은날 오전 11시30분께 샌타크루즈 카운티 선셋 스테이트 비치에서는 거대한 파도에 떠밀려온 잔해물에 갇혀 있던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남성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어 마리나 스테이트 비치에서는 한 남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린 이후 실종되기도 했다.
<미주 한국일보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