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책임자였던 톰 호먼이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 직후 지하철 안전 개선을 자랑한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부적절한 타이밍의 안전 홍보” 논란
12월 22일 오전 7시 30분경 브루클린 스틸웰 애비뉴 역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 내에서 불에 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3세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 세바스틴 자페타는 F 열차에서 한 여성에게 불을 붙이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호철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3월부터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모든 지하철 차량에 카메라를 설치한 이후 범죄가 감소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큰 논란을 일으켰다.
전 국경책임자의 강력 비판
Fox & Friends 프로그램에 출연한 톰 호먼은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며 호철 주지사의 무신경한 메시지와 비극적 사건에 대한 인식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각계각층의 비판 이어져
호철 주지사의 부적절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 전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의 전 비서관 멜리사 데로사는 그날 두 명이 지하철에서 살해당했다고 지적
- 반유대주의 단체는 호철 주지사에게 새로운 소셜미디어 팀이 필요하다고 제안
- 벤투라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 로리 밀스는 주지사가 당일 뉴스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비판
더 큰 논쟁으로 확대
이번 사건은 뉴욕시의 지하철 안전, 이민 정책, 통근자 보호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또한 소셜미디어 시대에 공공 안전 문제와 관련된 정부 당국의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도시 안전과 관련된 정책의 실질적 효과성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의 정부 고위 관료들의 소통 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