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리핀, 외교·국방장관·안보보좌관 참석 3+3회의 개최

백악관은 중국 견제 성격이 농후했던 지난 10∼1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미국·일본·필리핀의 양자 및 3자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이유없다”며 일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은 12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중국의 반발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이들 회담은 제3국에 대한 것이 아니며, 현존하는 동맹과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이것을 어떤 형태의 위협으로 볼 이유가 없다”며 “이는 단지 세 동맹국(미·일·필리핀) 사이에 서로 직면한 도전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탐색하려 하는 기회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논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0일 미일 양자 정상회담, 11일 미-필리핀 양자 정상회담 및 미·일·필리핀 3자 정상회의가 각각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들 회담 결과물에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여온 공세적 움직임에 대한 심각한 우려 표명과, 세 나라의 합동훈련 등을 통한 공동 대응 방안이 적시됐다. 

그러자 중국은 12일 주중 일본대사관 수석 공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해양경찰 함정을 동원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 해상 순찰을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은 11일 정상회담에 이어 12일 국무부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 및 국가안보보좌관이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후속 고위급 협의(3+3)를 진행했다고 커비 보좌관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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