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과 국정 쇄신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 주 국정운영의 변화와 인적 쇄신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별도 담화 혹은 16일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통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에 대해 입장을 설명하며 유감 표명과 함께 민심을 더욱 경청하며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치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여부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며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의 개편과 후임 국무총리 지명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를 피력하면서 ‘통합형 총리’ 지명을 염두에 둔 국정운영 대전환 기조를 밝힐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면서 의정 갈등 장기화로 난항을 겪는 의료 개혁을 필두로 교육·연금·노동 개혁 등 향후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 방향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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