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당한 심경을 밝혔다.
이승환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상단에는 ‘윤석열 탄핵 찬성 리스트’라고 적혀 있으며, 하단에는 ‘미국 CIA에 신고하기’라는 문구와 함께 링크가 삽입됐다.
또한, 이승환을 비롯해 김어준, 봉준호 감독, 김은숙 작가, 배우 최민식, 고민시, 고아성, 박보영, 가수 아이유, 뉴진스, 윤종신, 소녀시대 유리, 서현, 박효신, 이채연, 코미디언 박명수 등 다수 문화계 인사들의 사진이 나열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무대에 올랐던 이승환 및 촛불 집회를 지원한 이들의 리스트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을 CIA에 신고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승환은 “이런 거 말고 블랙 리스트에 올려 달라. 나도 상 받고 싶다”고 황당함을 표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님은 왜 빼냐. 내쉬빌에 앨범 녹음하러 갔을 때 한인 식당 이모님들이 저더러 박찬욱 감독님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 왔다고 깍두기 서비스로 주셨단 말이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됐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27일이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