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라디오 서울 방송이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힘쓰면서 이웃에 봉사해온 인물들을 선정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는 한인 시니어들의 사랑방인 한인 타운 시니어센터에서 무료로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인종 주민 가브리엘 레바 이발사와 장애 한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박정석 전 미대 교수를 이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한인타운 시니어 센터에서 타인종 청년이 무료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인센터에서 무료로 한인 시니어들에게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브리엘 레바씨는 노인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이발사입니다
강아지와 산책길에 노인센터를 지나가면서 즉흥적으로 재능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트 엘에이의 피게로아 바버샵에서 일하는 가브리엘씨는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곳을 늘 원했는데 집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위치한 시니어센터가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처음 시니어 센터를 무작정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하자 시니어 센터에서는 회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매우 반겼다”고 전했습니다
미장원과는 달리 바버샵에서 쌓은 실력으로 한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주는 기회를 제공해서 매우 뿌듯하다고 가브리엘씨는 전했습니다
“4,5년차 바버로써 바버샵에서 느끼는 특유의 감성이 있는데 남성의 경우 바버샵에서 이발을 하며 대화도 하고 끈끈함을 느끼는 시간들을 가지는데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합니다
올 연말에는 드문 드문 서비스가 이뤄졌는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시니어센터 다울정에서 서비스를 원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이발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주요 고객들은 남성층이 될것이라고 합니다”
시니어 센터로 뜻깊은 봉사를 하는 또다른 인물은 장애인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는 전직 미대교수인 박정석 씨입니다
박정석 씨는 교수직에서 퇴직후 미국으로 이민와 개인적인 작업물에 몰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2017년부터 노인센터와 인연을 맺고 클래스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나눔센터로 불리는 해당 수업은 장애아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한국의 베틀작업을 간단한게 만들어 이를 가르치고 작업물이 완성되면 이에 관해 굉장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과정에서 자신이 누군가를 교육할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인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는 화가로써의 작업을 진행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간단한 미술을 가르치는 일에 굉장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클래스를 가르치면서 기쁨과 활력을 얻게됐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을 돌본다는 사실에 조금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았고 자신 역시 어떤 대비를 해야될 지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퇴임전 교수시절에 했던 그대로의 자세로 아이들을 가르치니 보람이 큽니다.
펜더믹 당시 센터가 문을 닫아 제대로 나눔센터 수업이 운영되지 않았던 당시에는 혼자 그림작업에 만 몰두 했었는데 쉴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수업을 했던 장애학생들의 모습이 더 그리웠습니다 “
두사람은 힘찬 새해를 다짐했습니다
가브리엘씨는 “ 내년에 시작하는 바버샵 서비스는 서비스를 진행하는 시간대에 시니어 센터에 방문해 사인업만 하면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정석 씨는 “ 올 한해 수업을 따라온 장애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내년부터 함께 할 작업에 벌써부터 신이 난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이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