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세입자 관련 상품
타 보험사들 동참 주목
산불 재해 위험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신규 보험판매를 중단했던 ‘스테이트 팜’이 약 1년 만에 보험판매 재개를 선언했다. 가주의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이 귀환을 선언하면서 올스테이트 등 다른 보험사들도 가주 재입성을 선언할지 주목된다.
12일 뉴스플랫폼 ‘뉴스브레이크’는 스테이트 팜이 회사의 보험약관을 개정해 지난해 5월 이후 중단했던 콘도와 세입자 관련 보험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스브레이크는 “새로운 약관의 적용을 받을 구체적인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 같은 움직임은 가주
보험 시장에 대한 회사 접근 방식의 변화를 나타내며 위험 평가 및 비즈니스 전략의 재조정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테이트 팜은 지난 3월 23일 가주에서 약 7만2,000건의 주택보험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콘도, 주택 등을 포함한 3만건의 주택보험과 4만2,000건의 상업용 아파트 보험을 더 이상 갱신하지 않고 만료한 것이다. 당시 스테이트팜 측은 “인플레이션과 재해노출, 재보험 비용 및 수십년 된 보험 규정 내에서 작업하는 데 따른 제한으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호소한 바 있다.
가주에서 보험사가 신규 영업 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올스테이트가 2022년 신규 보험 판매를 중단했으며, 파머스도 신규 주택 보험 가입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에서 보험사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이유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 등 자연재해 때문이다. 가주는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다른 주와 비교해 14% 더 많은 상황이다. 건조한 기후와 날씨 때문에 가주 내 산불은 매년 심각해지고 있고 피해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