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 시아버지도 대사·고문에 임명 계획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주프랑스 미국 대사 등에 자신의 사돈을 지명한 데 이어 주그리스 미국 대사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킴벌리 길포일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전 부인으로 한때 그들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장 부부로 “새로운 케네디”라고 불렸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법과 언론, 정치 분야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날카로운 지성을 가진 그녀는 미국을 대표하고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에 최고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기 큰딸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에, 작은딸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각각 지명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정부 때 큰딸 이방카 부부를 백악관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족벌주의(nepotism) 인사를 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측근인 톰 배럭 전 콜로니캐피털 최고경영자를 주튀르키에 미국 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배럭 전 최고경영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신해 트럼프 정부에 로비했다는 이유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