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직에서 전격 사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상원의원직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라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내가 하러 온 일이 이제 완료되었다”며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RNC에서의 성과로 모금 실적과 선거 무결성 확보, 유권자 참여율 제고 등을 언급했다.
이번 사임은 플로리다 상원의원직 공석과 맞물려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직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의 국무장관 지명으로 곧 공석이 될 예정인 가운데, 라라 트럼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원의원직 도전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등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라라 트럼프의 잠재적 후보 자격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다만 최종 결정권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1월 초까지 후임자 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광범위한 심사와 후보자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전문가들은 라라 트럼프의 이번 행보가 공화당의 향후 노선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