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힐스의 한 교사가 트럼프에 반대하는 페이스북 게시물로 인해서 학교에서 해고당했다며 베벌리 힐스 통합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니 개럿은 30년 넘게 베벌리 힐스 통합 교육구 소속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해왔는데, AP 미국 역사 과목 대체 교사로 일하던중에 대선 직후 베벌리 힐스 고교안에서 열린 학생들의 요란한 트럼프 지지 집회후 페이스북에 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학교측으로부터 해고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2월 5일까지 대체 교사로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이른 지난달 13일에 해고됐습니다

개럿에 따르면, 그는 대선이후 교내 마가 지지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고 위협했다고 페이스북에서 주장했으며 특히 흑인학생연합이 모인 교실을 특별히 겨냥해 마가 지지 학생들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때문에 교내 일부 학생들이 매우 동요하고 심지어 울면서 등교했다며 이런 일들이 ‘킹 트럼프’ 때문에 초래됐다고 비꼬아 표현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개럿은 베벌리 힐스 통합 교육구로부터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해고 사유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럿은 수업 중에는 트럼프나 대통령 선거, 혹은 친트럼프 학생들의 집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은 개인 페이스 북 계정에 근무시간외에 작성한 것으로, 수정헌법 제1조와 캘리포니아 노동법과 교육법에 의해 보호되는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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