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64.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며 이달에만 종가 기준 여섯 차례나 연고점을 갈아 치웠다. 이날도 개장 직후 10.1원 폭등하면서 한때 1365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360원을 넘어선 만큼 1370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저항선인 1360원을 돌파한 만큼 일시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