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나, 공화당 전략가는 이를 “허세성 발언”으로 평가했다.

트럼프는 지난 월요일 불법 이민과 펜타닐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중국 수입품에는 기존 관세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전략가이자 MSNBC 정치 분석가인 수잔 델 퍼시오는 “트럼프가 소셜 미디어에서 한 발언이 반드시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미 이를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와 현재 상황

델 퍼시오는 2019년 트럼프가 멕시코에 5% 관세를 위협했다가 협상 후 철회한 사례를 언급했다. 최근에도 트럼프는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와 회담을 가졌으나, 양측의 회담 결과 해석은 상이했다.

트럼프는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부 국경을 효과적으로 폐쇄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셰인바움은 “국경 폐쇄가 아닌 정부와 국민 간 가교 구축이 멕시코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경제적 영향과 전문가 의견

새로운 관세가 시행될 경우, 무역 차질이나 보복 조치가 없다는 전제하에 약 2,660억 달러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비용은 결국 미국 가정과 기업에 전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켄터키 주 공화당 상원의원 랜드 폴은 “관세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일종의 판매세”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전문가의 조언

델 퍼시오는 “트럼프의 정책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아직 실제로 시행된 것은 없다”며 “대비는 필요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번 관세 발표 이후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통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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