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센터 극장, 두 여성 정치인의 갈등 기반한 연극 상연
민주당 신구 여성 권력 투쟁 치열..
AOC, 낸시 펠로시 사무실 환경운동가들과 기습방문…
하원 신임 의원들이 보여줄 법한 모습은 아니었다. 2018년, 역대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당-뉴욕) 의원은 당선 직후 의회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인 낸시 펠로시(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의 사무실을 기습 방문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자신의 정치적 성장을 이끈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차기 하원의장이 될 펠로시에게 적극적인 환경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두 정치인의 관계는 더욱 불안정해졌고, 공개적인 비난과 비공개 화해가 반복됐다. 링컨센터 극장은 이런 펠로시와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일대일 만남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 ‘N/A’를 이번 목요일 공식 개막한다. 이 2인극은 혁명적 열정과 열성 지지자들을 거느린 채 워싱턴에 입성한 정치 신예 ‘A’가 입법적 영향력을 지닌 노련한 정치인 ‘N’과 어떻게 타협점을 찾아가는지를 그린다.
극작가 마리오 코레아는 링컨센터 지하 리허설실에서 “비슷한 목표를 가진 두 여성이 이토록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펠로시처럼 우리 작품의 N은 권력을 일종의 지렛대로 보고 권력 획득을 매우 선형적인 것으로 봅니다. 반면 AOC처럼 우리 작품의 A는 권력이 의회 운영 체계를 통하지 않고도 대중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칠레 출신인 코레아는 6살 때 아버지의 칠레 대사관 문화담당관 부임으로 워싱턴 DC 지역으로 이주했다. 고향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가족들은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 정착했고, 그는 그곳의 월트 휘트먼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느 여름날 오후, 메릴랜드 주 의원이었던 코니 모렐라가 집 문을 두드리며 하원의원 출마를 알렸을 때, 코레아는 그의 선거운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워싱턴포스트 기사 발췌 및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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