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인기와 명성을 우선시 하는 트럼프 인사
도널드 트럼프의 차기 행정부 인선에서 한 가지 뚜렷한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충성심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자질이 바로 TV 스타성이다.
트럼프는 폭스뉴스의 간판 스타 두 명을 영입했다. 션 더피를 교통부 장관으로,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관리하는 보건복지부 수장으로는 13시즌 동안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유명 의사 메흐멧 오즈 박사를 발탁했다. 교육부 장관으로는 남편과 함께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일군 린다 맥마흔을 선택했다.
이스라엘 대사로 지명된 마이크 허커비는 6년 동안 폭스뉴스 쇼를 진행한 바 있다. 국가정보국장으로 지명된 툴시 개버드는 하원의원 퇴임 후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에서 객원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때 전직 프라임타임 앵커 터커 칼슨의 대체 진행자로도 나선 바 있다.
이번 인선은 트럼프가 정부 요직에 전통적인 자격요건보다 미디어 경험과 대중적 인지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