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빈 땅에 대규모로 텐트를 치고, 텐트 도시로 노숙자들을 이주시키겠다는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이 엘에이에서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정책 발표 영상에서 거리의 노숙자촌을 철거하고 이들을 저렴한 땅으로 이주시키겠다는 정책을 발표한바 있는데 캐런 배스 엘에이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의향이 있으며, 트럼프 당선자와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배스 시장은 엘에이에는 저렴하거나 외딴 땅이 없다면서도, 임시 대피소로 연방 부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열린 입장입니다
배스 시장은 텐트 대신 컨테이너나 다른 모듈형 유닛을 설치해 더 안정적인 형태의 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도시들이 혼란스럽고 무질서해졌으며, 노숙자 텐트촌이나 거리에서의 공공연한 마약 사용을 단속함으로써 도시에 질서를 세울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선거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가주에는 노숙자가 18만 명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 인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숙자들이 마약 중독과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노숙자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저렴한 주택의 부족입니다.
가주에서도 연방 대법원이 지난 6월 로컬정부에 노숙자 단속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노숙자촌을 즉각 철거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림으로써 가주에서도 노숙자촌 강제 철거에 나서는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연방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백악관의 주인이 되는 트럼프 당선자는 노숙자 텐트촌에 대한 전국적인 차원의 금지를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강제로 텐트 도시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시와 주 정부의 협조 없이 트럼프 당선자가 이 계획을 현실화할수 있을지는 불분명합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엘에이에 임시 노숙자 쉼터를 위한 연방 부지 사용을 제안했지만 시와 주정부 관리들이 스키드 로우나 다른 노숙자촌을 강제로 철거하라는 행정부의 요구에 동의하지 않아 무산된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플로리다와 같은 보수적인 주에서 텐트 도시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