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진보세력 민심과 무관하게 캘리포니아 독립 주장
법적으로 캘리포니아 독립불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독립운동을 주장하는 ‘CALEXIT’ 단체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독립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제2기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를 공격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11월 대선에서 캘리포니아 출신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 7개 경합주에서 승리했으며, 처음으로 전국 득표율 1위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ALEXIT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트럼프가 보여준 가치관은 캘리포니아의 가치와 완전히 상반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과 달리 이제는 더 이상 자기기만을 할 수 없다”며 “이번에는 미국 전체 인구의 과반수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트럼프의 재임 기간 동안 최소 2명의 대법관이 추가로 임명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미 보수적인 대법원이 더욱 극보수화될 것”이라며 “지난 80년간의 진보적 판례들이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CALEXIT의 대변인 마커스 루이스 에반스는 “2025년이 캘리포니아가 미국을 떠나기로 투표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과 달리 이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트럼프주의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주(州)의 독립이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2010년 당시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남북전쟁을 통해 해결된 헌법적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독립권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득표율 상승을 기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개표 76% 시점에서 해리스가 58.9%, 트럼프가 38.1%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4.3%, 2016년 31.5%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본 기사는 미국의 정치적 갈등 심화와 극단적 분열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캘리포니아 주의 일부 극단적 진보 세력들의 독립운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포퓰리즘 정치의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출처 News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