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범죄와 마약, 노숙자 문제로 신음하는 가운데,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가 정치적 야망을 위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연관기사]트럼프 집권에 대비하기 위해 뉴섬 주지사 특별 의회 소집

[연관기사]뉴섬 주지사, 결사반대하던 주민발의안 36 압도적으로 통과

“마약중독자였던 내가 본 텐더로인의 실상”

샌프란시스코의 악명 높은 텐더로인 지구에서 6개월간 노숙자 생활을 했던 톰 울프씨는 “뉴섬 주지사는 진정한 해결책 대신 정치적 이해관계만 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때 샌프란시스코시 아동지원 담당관이었던 울프씨는 2015년 발 수술 후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며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하루에 옥시코돈 560밀리그램을 복용할 정도였죠. 결국 집까지 잃고 텐더로인 거리의 마약상들을 위해 일하게 됐습니다.”

법안 47호의 재앙

캘리포니아주는 2014년 통과된 법안 47호로 인해 10년째 고통받고 있다. 이 법안은 950달러 미만의 절도와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의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당선으로 정치적 야망 불태우는 뉴섬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뉴섬 주지사는 2028년 대선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USC의 댄 슈너 교수는 “뉴섬은 앞으로 2년간 반(反)트럼프 저항 정부를 이끌며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민들의 실망감 고조

샌프란시스코의 차량공유 운전사 로라 마르티네즈씨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주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며 “이제는 너무 가난해서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민 62%가 “캘리포니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뉴섬 주지사의 지지율은 44%에 그쳤다.

[출처: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

0
0
Shar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