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기고 통해 트럼프 지원 나서
“선거는 트럼프 해리스 중 선택하는 것” 강조
“바이든 집권기 극심한 인플레, 안보 문제 발생”
“트럼프 1기 시절 러시아, 중국 문제 일으키지 않아”
5일(현지 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경쟁에 나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완벽하지 않아도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가 무당파·중도층을 대상으로 트럼프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트럼프 의견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같은 생각”이라면서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의 의견에는 거의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중도층들을 대상으로 이번 선거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사이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한 일의 대부분 좋아하지만 그의 어조를 싫어하고 2021년 1월 6일과 같은 과도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이들이 있다”면서 “그들에게 트럼프만이 이번 투표용지에 있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국민투표가 아니라 트럼프와 해리스 사이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 기간 나타났던 경제, 안보, 에너지 등 여러 문제들을 짚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오늘날 미국인들은 4년 전보다 연간 평균 1만 3000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가계에 부담을 준 바이든-해리스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부채와 관련해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재정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고 “남부 국경은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이다. 바이든과 해리스는 극적으로 악화시켰다”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세금을 낮게 유지하고 낮춰야 한다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미국의 에너지 확대해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져야 한다는 트럼프 생각에 동의한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때 러시아는 다른 나라를 침공하지 않았고 중국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심각한 압박을 받았고 우리의 남부 국경은 훨씬 안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금, 지출, 인플레이션, 이민, 에너지, 국가안보에 대해 두 후보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면서 “트럼프가 분명히 더 나은 선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