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선택의 날 D-4

사전투표율 50% 넘을듯
3~4일 LA 한인회관에 이동식 투표소도 설치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가자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달 14∼27일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투표참가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20%는 이미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로써 사전투표를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로, 당일(11월5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42%) 보다 높았다. 갤럽 조사상의 사전투표율 예상치는 2020년 대선의 사전투표율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4년전 대선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러져 유독 우편투표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전투표율 역시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 수는 전국에서 전날까지 5,000만 명을 넘기며 2020년 선거 전체 투표자(약 1억5,843만 명)의 3분의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참가자 비율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공화당 지지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민주당 등록 유권자 또는 민주당 지지 성향 무당파 중 이미 투표했거나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 비율은 63%였고, 공화당 등록 유권자 또는 공화당 지지 성향 무당파의 경우 47%로 집계됐다.

가주 총무처 장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현장투표 또는 우편투표를 통해 사전투표를 마친 등록 유권자는 총 601만176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에서 119만5,185명으로, 오렌지 카운티 57만4,70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는 현장 투표센터가 대거 추가 설치된다. LA 카운티의 경우 2일부터 526곳의 현장 투표소가 추가로 설치되며, 이에 더해 오는 3일과 4일에는 LA 한인회관에 이동식 투표센터도 등장한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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