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어젯밤 엘에이 거리로 수만명의 팬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팬들중 일부가 상점을 약탈하고 메트로 버스에 불을 지르는등 방화와 약탈로 얼룩졌습니다

엘에이 곳곳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행사가 다저스가 뉴욕에서 열린 5차전에서 양키스를 7대6으로 이기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엘에이 전역, 특히 에코 팍의 다저 스태디움 근처와 다운타운 , 이스트 LA에서는 수만 명의 팬들이 거리에 모여 다저스 깃발을 흔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축하했습니다.

선셋 불러바드와 빈 스컬리 애비뉴 주변에서는 여러대의 차량이 거리를 점거하고 도넛 회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어젯밤 10시 직전에 이 모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군중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자정 무렵 선셋 불러바드와 에코 파크 애비뉴 근처에서 일부 다저스 팬들이 메트로 버스 한대를 파손한 뒤 버스에 불을 질렀습니다.

메트로 버스 방화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이 현장에 투입돼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폼 탄환을 발사했고 군중은 자정 무렵 해산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경찰은 에코 팍 지역을 순찰했습니다.

엘에이 다운타운에서는 사우스 브로드웨이와 6가길 근처의 나이키 매장에서 군중이 매장의 유리창을 깨고 약탈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그랜드 애비뉴 근처에서는 경찰을 향해 발사체와 돌, 병을 던지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엘에이 피디는 12명을 물품 도난과 업소 절도, 해산 명령 불응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PHOTO CREDIT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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