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의 지인이 팬을 폭행한 사건이 번진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등장했다.
제시와 SNS 친구인 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 헨리(HENRY)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난 (제시 팬 폭행 사건) 영상에도 등장하는 목격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몇몇 친구들로부터 서울 강남 한 카페에 초대받았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제시를 포함한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받았다. 술집이 문을 닫고 우린 음식을 먹고 쉬기로 결정했다. 최소 12명 정도였다. 우리는 식당을 찾으러 다니다가 흩어졌는데 많은 팬이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고 제시는 친절하게 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흩어진 상황에서 모두 다시 모일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많은 사람이 술에 취했지만, 나와 제시는 취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이 장소를 결정할 동안 편의점 앞에 앉아있었다. 제시는 절대 나가지 않고 이번이 오랜만의 외출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취해있고 흩어진 것에 속상했다”라며 “곧 한 남성 팬이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제시와 사진 찍을 걸 요청했다. 늦은 시간 지친 상황이었고 제시는 술에 취한 친구인 코알라를 챙기고 있어서 피곤하다고 말하며 정중히 거절했다. 이 거절에도 팬은 ‘왜요?’라고 반복해서 물었다.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우리가 떠나려고 하는데 그날 알게 된 남자가 갑자기 팬을 때렸다. 우린 이유 없는 폭력 행위에 충격받고 혼란스러워했다. 제시도 당연히 겁에 질린 상태였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이 남자(가해자)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고, 당황했다. 우린 나중에 그 남자가 한국 출신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제시는 싸움이 번지려는 걸 막으려고 했으나 남자의 결정(폭행)은 터무니없었다”라며 “제시는 괴로워하며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한 블록 떨어진 식당(이자카야)에서 제시의 친구를 만나 진정하고 사건을 논의했다. 우린 먹거나 마시지 않고 이 사건을 해결하고 싶었다. 경찰이 와서 우리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그 팬은 ‘그들이 아니’라고 해 경찰이 떠났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걸 걸고 말하는데 그녀는 잘못한 게 없다. 난 그날 그 자리 끝까지 있었고 모든 걸 봤다. 어떻게 그녀가 미친 남자를 통제할 수 있을까. 제시를 나쁜 사람인 거처럼 말하는 걸 멈춰야 한다. 이건 정말 조작이다”라며 “제시는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18세 A씨는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공개된 CCTV에서 A씨는 제시가 사진 촬영을 거절하자 자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한 남성이 접근해 주먹을 날렸고 또 다른 남성도 A씨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제시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현장을 떠났다.
이후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으며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벌을 받았으면 한다”며 “가해자는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중국인 친구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는 사과문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다.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