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다시 7만 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30분(서부 시간 1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5% 오픈 6만9천46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8천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로 6만5천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일시적 하락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6만9천8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다시 7만 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이 마지막이다.

내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1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은 지난 3월 이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해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1.14% 급등한 0.16달러를 나타냈다.

유세장 연설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밀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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