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파격적 제안…
“19세기 말 맥킨리 시대처럼 관세 중심 경제로 돌아가야”
전직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소득세를 폐지하고 이를 관세로 대체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금요일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방송에서 진행자 조 로건이 “소득세를 없애고 관세로 대체하자는 제안을 하신 건가요?”라고 묻자 트럼프는 “그렇죠. 왜 안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특히 19세기 말 미국 경제를 언급하며 “1880년대와 1890년대 미국은 상대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다”면서 “암살당한 맥킨리 대통령은 ‘관세왕’이었고, 관세 정책에 대해 훌륭하게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00년대 초 미국이 어리석게도 소득세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이는 ‘관세를 내기 싫다’며 압박을 가한 외국의 영향 때문이었다. 그들이 우리 정치인들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현재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6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계획을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이번 발언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구상 중인 경제정책의 윤곽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편집자 주: 본 기사는 CNN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