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 때도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막판 지원
팝스타 비욘세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 처음으로 나와 선거운동을 지원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 언론들은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비욘세가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어머니 티나 놀스 등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비욘세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선거 캠프에서 자신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사용하도록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거나 지원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지난 8월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연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비욘세는 대선일까지 불과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그의 고향인 텍사스 휴스턴에서 해리스 유세를 지원하면서 막바지 유권자들의 지지와 투표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세는 과거 2016년 대선 직전에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와 공연한 바 있다.
비욘세는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슈퍼스타’로 꼽힌다. 스위프트는 지난달 11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세장에 참석하거나 공연을 펼친 적은 없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텍사스 유세에서 낙태 문제를 얘기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는 해리스 캠프에서 “미국의 극단적인 낙태 금지의 진원지”로 부르는 곳이다. 이곳에서 낙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리스 캠프는 최근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 주 7개 지역의 선거운동에 치중했으나, 오히려 그 외 지역에서 유세하는 것이 언론의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했다고 WP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