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엘에이 타임즈 소유주인 순 시옹이 편집진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막은후 오피니언 섹션 편집장이 사임했습니다.

엘에이 타임즈 사설 편집장인 마리엘 가르자는 타임스 소유주인 패트릭 순시옹이 편집진이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선언을 막은 것에 항의하며 사임했습니다.

가르자 편집장은 편집진들이 침묵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사임한다고 밝히고 험난한 시기에는 소신있는 사람들이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엘에이 타임스는 워터게이트 스캔들 이후 리처드 닉슨을 지지한 후 수십 년간 이 관행을 중단했다가 지난 2008년부터 매 대선마다 후보를 지지해 왔습니다.

올해 11월 대선에서 대선 후보 지지를 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2018년에 엘에이 타임즈를 인수한 순-시옹이 내렸습니다.

순-시옹의 엘에이 타임스 소유 기간은 논란으로 얼룩져 왔습니다.

전 엘에이 타임즈 직원들은 소유주가 과거에도 뉴스룸 결정에 개입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처럼 민주당 아성인 지역에서 엘에이 타임스의 지지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가르자 편집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양심에 따라 발언할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얼마나 위험한지,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얼마나 부적절한지에 대해 우리가 써온 일련의 사설들을 감안하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은 논리적인 다음 단계였다고 가르자 편집장은 밝혔습니다

엘에이 타임즈의 지지 선언 부재는 즉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의해 활용됐는데 트럼프 캠프는 해리스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는 예시로 이번일을 인용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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