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선택의 날 D-13

▶ 정치전문 ‘더힐’ 등 예측
▶영 김·앤디 김 후보 ‘압도’
▶미셸 박·데이브 민 ‘우세’
▶ “한인 유권자 지지가 좌우”

오는 11월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의회 선거에서 4명의 현직 한인 의원들과 새롭게 연방하원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데이브 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등 총 5명의 한인 출마자들이 모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선거 전문 사이트의 분석이 나와 올해 선거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 도약대가 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전문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현재 연방하원 선거에 나선 미셸 박 스틸, 영 김, 데이브 민,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 그리고 미주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 후보 등 한인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이 최소 과반을 모두 넘겨 상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DHQ에 따르면 먼저 영 김 의원의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0지구에서는 현직인 영 김(공화)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88%, 그리고 조셉 커(민주) 후보는 12%로 각각 예측됐다.

앞서 다른 전문가들도 40지구는 공화당 텃밭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영 김 의원의 승리에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견해 왔다.

DDHQ는 또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5지구에서는 현직인 미셸 박 스틸(공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55%, 상대방 데릭 트랜(민주) 후보는 45%로 분석했다.

이 선거구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 유권자 비율은 되레 민주당이 조금 더 많은데, 한 조사에 의하면 이번 선거 등록 유권자를 기준으로 민주당 37%, 공화당 33% 정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리함에도 현역 의원으로 큰 논란없이 지지층을 미리 확보해 온 미셸 박 스틸 의원이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다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DDHQ가 분석한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7지구의 당선 가능성은 데이브 민(민주) 후보 60%, 스캇 보(공화) 후보 40%로 각각 관측됐다. 이 선거구는 등록 유권자 비율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거의 동일한 수준(약 35%)으로 집계되는 등 당파가 백중세인 지역이다. 다만, 법대 교수 출신의 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으로 그간 입법 활동 실적도 양호한 데이브 민 후보 쪽으로 판세가 조금 기울어진 모양새다. 민 후보는 지난 3분기 후원 모금 실적도 크게 앞섰다.

타주에서는 연방하원 워싱턴주 10지구에서 한인 혼혈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 현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99%로 상대 돈 휴엣(공화) 후보(1%)를 압도하고 있어 스트릭랜드 의원의 재선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민주당 텃밭인 이 곳에서 상대 후보는 이미 모금 활동도 멈춘 상태다.

연방상원의 경우도 뉴저지주에서 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연방상원 입성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 연방하원의원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DDHQ의 승리 예측은 앤디 김 후보 93%, 커티스 바쇼(공화) 후보 7%로 이미 크게 기울었다. 뉴저지주는 민주당이 워낙 강세인 지역이라 오히려 지난 6월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졌고, 여기서 승리한 후보가 결선에서 당선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해 왔다.

한편 연방하원 45지구의 미셸 박 스틸 의원과 47지구의 데이브 민 후보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한인 유권자의 끊임없는 지지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더욱 당부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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