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근 경합주들의 여론조사 추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승부의 관건은 ‘블루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블루월’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시간에서는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이탈 조짐이 민주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한 민주당 전략가는 “선거가 접전이라고들 하지만, 과연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다른 전략가는 “이번이 ‘분위기 선거’라면, 현재 분위기는 전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해리스의 새로운 전략

해리스 캠프는 텍사스 휴스턴 유세를 통해 낙태권 이슈를 부각시키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경합주가 아닌 텍사스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의아해하고 있으나, 캠프 측은 여성 유권자 결집에 주력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예측불가한 결과

전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2016년과 달리 ‘어떻게 이런 일이?’ 보다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경합주 7개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는 물론 개표 이후의 상황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은 해리스의 마지막 유세 일정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트럼프의 저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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