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선택의 날 D-15

▶ 막판 등록·투표참여 독려
▶“한인 후보들 당락 좌우”
▶타운에 등록 부스 운영

“불과 몇 분만 투자하면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4년 간 미국의 향배를 결정할 대통령 선거와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중대 전환점이 될 한인 정치인들의 도전의 결과가 나타날 11월5일 선거가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유권자 등록이 21일 마감돼 아직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 시민권자들의 등록과 투표 참여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 하원과 주 상·하원, LA 및 어바인 등 한인 밀집지 시의회 등 주요 선출직 선거에 한인 후보들이 운명을 건 막판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 한 명 한 명의 투표 참여가 한인 후보들의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높은 한인 투표율은 그 자체로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각 한인 후보 캠프와 한인 단체들은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경우 인구 증가율이 그 어느 다른 인종들보다 높고 또 투표율도 높은 데다 특정 정당에 치우침이 덜 하다는 특성 때문에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스윙 보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률과 투표 참여율은 그리 높이 않은 게 현실이어서 이번 선거에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타개하고 훨씬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LA 지역 한인단체들은 유권자 등록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플라자 1층 LED 스크린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유권자 등록을 돕는 캠페인을 펼치며 우편투표를 포함한 투표 및 선거 관련 내용도 안내한다.

가주 총무처 장관실은 유권자 등록 및 등록 여부 확인은 공식 웹사이트(registertovote.ca.gov)에서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미국 시민권자이며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인 주민으로, 중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지 않았고 투표 권리 행사에 정신기능 이상으로 인한 법률적 제약이 없다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가주 전체적으로 이미 우편을 통해 투표를 마친 등록 유권자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셜리 웨버 주 총무처장관은 지난 18일 오전 기준 등록 유권자들이 반송한 우편투표지가 150만개 이상으로 집계됐다며 조기투표 참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유권자 등록이 마감된 후 오는 26일부터는 LA 한인타운 10여개를 포함, 곳곳에 투표센터도 설치돼 현장 투표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한인 정치인들도 막판 투표 독려운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한인 혼혈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주) 의원은 2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함께 한인 등 아시아태평양계(AAPI) 유권자들을 만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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