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제압하고 8년 만에 4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20일(한국 시간)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메츠를 10-5로 대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역경을 딛고 일군 값진 승리
다저스는 시즌 초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와 관련된 도박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고, 시즌 중에는 선발 투수진 전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투지로 이를 극복해냈다.
토미 에드먼은 이번 시리즈 MVP로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기록인 11타점을 올렸다. 특히 6차전에서는 1회 2타점 2루타와 3회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키스와 ‘드림 매치업’ 성사
다저스는 오는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이는 MLB가 꿈꿔왔던 LA-뉴욕 간 ‘드림 매치업’이 실현된 것으로,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갈망, 그리고 투지가 대단했다”며 “이 순간을 정말 즐기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1988년 이후 36년 만의 우승 퍼레이드를 위해 양키스와의 7전 4선승제 대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