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26일부터 다저스-메츠 NLCS 승자와 월드시리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팀 뉴욕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무대를 밟게 됐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5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후안 소토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ALCS를 통과한 양키스는 26일부터 열리는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역대 27번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명실상부한 최고 명문이지만, 2009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양키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대결을 이어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뉴욕 메츠전 승자와 격돌한다.

양키스와 메츠가 뉴욕 팀끼리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서브웨이 시리즈’는 2000년이 마지막이었고, 최고 흥행카드 양키스-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대결은 1981년을 끝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스타 군단’ 양키스는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고 월드시리즈로 가는 길을 열었다.

0-2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6회 터진 장칼로 스탠턴의 이번 가을야구 5번째 투런 아치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0의 행진을 이어가다가 실책 하나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2-2에서 맞이한 연장 10회초 1사 1루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땅볼을 쳤고, 이때 클리블랜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병살을 만들려다가 실책을 저질렀다.

이닝이 끝날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공격을 이어간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등장한 소토의 홈런 한 방으로 앞서갔다.

소토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헛스윙을 유도하기 위한 클리블랜드 투수 헌터 가디스의 높은 유인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가 펜스를 살짝 넘어간 것을 확인한 소토는 환호하며 더그아웃의 동료들에게 세리머니 했고, 양키스 선수들은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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