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 아내 박지윤과 이혼을 둘러싼 리스크로 인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18일(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 결과, 최동석은 이날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제작진과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 전 아내 박지윤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른 가운데,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박지윤과 이혼 소식을 전한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로 오랜만에 방송 복귀를 알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7월 ‘이제 혼자다’ 파일럿 방송을 통해 홀로 지내는 일상을 처음 공개한 최동석은 지난 8일 정규 편성된 ‘이제 혼자다’에도 고정으로 합류해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격화된 박지윤과 진흙탕 싸움으로 인해 논란이 이어지자 부담을 느껴 하차를 결정했다. 최동석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 측은 이날 “최동석 씨가 ‘이제 혼자다’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제 혼자다’ 측도 최동석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제 혼자다’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최동석 본인이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동석은 오는 22일 ‘이제 혼자다’ 방송분부터 출연하지 않는다. ‘이제 혼자다’ 측은 “기 촬영분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이후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파장을 낳았다. 최동석도 지난달 30일 박지윤의 소송 사실이 알려진 날, 박지윤과 지인 B씨를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소송을 내 맞불을 놨다.
박지윤은 ‘이제 혼자다’ 파일럿 방송 전 최동석의 출연을 막기 위해 제작진에 내용 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박지윤 측은 “방송 활동이나 생업을 방해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혼 이후의 삶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아직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고, 아이들이나 박지윤이 상대방 방송의 콘텐츠이길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최동석은 끝내 출연을 강행했지만, 이후에도 박지윤과 갈등을 둘러싼 논란이 거듭됐다.
지난 17일에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갈등 배경이 담긴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또 한 번 파장이 일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