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흑인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 2천만 달러를 투입한 학업 프로그램을 운영해오던 엘에이 통합 교육구가 인종차별적인 처사라는 논란에 휩싸여 해당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지원대상 선정에서 인종 요소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엘에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버지니아에 본부를 둔 ‘ 페어런츠 디펜딩 에쥬케이션”이라는 단체는 지난해 연방 민권 사무소에 불만을 제기하고, 교육구가 학생의 인종을 기반으로 추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은 헌법과 민권법을 위반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의 이사회에는 대입 사정에서 어퍼머티브 액션을 폐지하는 연방대법원 판결을 이끌어낸 소송을 주도한 “공정 입학을 위한 학생 단체”의 대표인 에드워드 블룸이 포함되있습니다

연방 정부관리들은 지난해 6월 대입사정에서 인종적 요소를 고려하는것을 금지한 연방 대법원 판결을 감안할 때 인종 기반 프로그램은 법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고 엘에이 통합 교육구에 통지했고, 교육구는 이에 따라 프로그램을 모든 학생 대상으로 전환했습니다

엘에이 통합 교육구는 상대로 한 보수단체의 조처는 대입사정에서 소수 인종 우대를 금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교에서 특정 소수계 학생들을 지원하거나 동성애에 대한 학교 교육, 학생의 성 정체성 변화에 대해 학부모에 통보하는 정책등 교육 전반에서 보수단체의 광범위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1년 교육 위원회가 승인하고 자금을 지원한 LA 통합 교육구 프로그램은 특별히 흑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정신과 사회복지사, 출석 상담사, 학업 상담사 등의 학교 직원을 추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LA 통합 교육구가 최근 민권 사무소에 제시한 개편된 프로그램에 따르면, 교육구는 흑인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면서도 학교의 도움이 필요한 다른 학생들에게도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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