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부쿠레슈티서 사고
행인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돼
차에서 하차한 5살 아이가 땅꺼짐 현상으로 차와 함께 구멍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머니도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땅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골목길에서 40대 여성은 자신의 5살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길 한 쪽에 차를 세우고 아이를 뒷좌석에서 내려줬다.
그 순간 땅이 갑자기 주저앉더니 아이는 순식간에 차량과 함께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옆에 서 있던 엄마는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땅속으로 몸을 던졌다.
땅 꺼짐으로 인해 해당 차량 옆에 있던 대형 트럭도 한쪽으로 기울어 모자 위로 덮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주변 행인들의 도움으로 아이와 엄마는 무사히 구출됐고,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하 파이프라인의 누수로 인해 지반이 침식되면서 땅이 꺼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