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수조사 결과
길거리 노숙은 174명
지난 1월 2024 연례 LA 카운티 노숙자 전수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LA 한인타운 지역에는 실제 노숙자수가 4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LA 노숙자서비스국(LAHSA)이 공개한 전수조사 세부자료에서 주민의회 지역별로 윌셔센터-코리아타운의 숫자가 이같이 나타났다. 477명으로 나타난 지난해 1월 전수조사때 집계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황별로 노숙자 셸터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76명이었으며, 셸터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는 텐트 107명, 밴 차량 37명, 박스 등으로 만든 가건물 35명, RV 차량 23명, 일반 차량 27명 등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이러한 거주 공간조차 없이 말그대로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가 174명이었다.
인접 지역에도 노숙자가 많았다. 특히 동쪽으로 인접한 램파트 빌리지 주민의회 지역은 496명(셸터 213, 텐트 53명, 가건물 21명, 밴차량 19명, 일반차량 17명, RV차량 16명, 거리 58명)이 있었고, 맥아더파크 주민의회 지역에는 578명(셸터 298명, 가건물 59명, 텐트 47명, 밴차량 29명, 일반차량 21명, RV차량 6명, 거리 118명)이 있었다.
스키드로우가 있는 다운타운에는 5,155명(셸터 2,159명, 텐트 702명, 가건물 428명, 일반차량 191명, RV차량 162명, 밴차량 117명, 거리 1,396명)으로 집계됐다. LAHSA는 앞서 LA 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수는 총 7만5,312명, LA시에서는 4만5,25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LA 카운티에서는 지난 2018년 5만2,765명, 2019년 5만8,936명, 2020년 6만6,436명, 2022년 6만9,144명, 2023년 7만5,518명으로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다가 올해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