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선택의 날 D-26
“미등록 한인 1만여 명 투표로 정치력 신장을”
이동식 투표센터 포함 한인타운 투표소 10곳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대통령 및 각종 지방 선거를 앞두고 LA 지역 한인단체들이 연합해 투표 참여를 통해 한인 정치력 신장과 보트 파워(vote power)를 높이자는 취지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캠페인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9일 LA 한인회관에서는 정동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스티브 강 LA 한인회 수석부회장 및 한인타운청소년회관 대외협력디렉터, 임지영 파바월드 학부모회 회장, 사라 박 화랑청소년재단 회장, 지니 최 한미연합회(KAC) 시니어 매니저, 지니 양 드림트리 청소년재단 기획이사 등이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선거 유권자 등록 및 참여를 위한 한인단체 연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오는 21일로,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에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등록 및 투표해 주류 사회에 한인들의 시민 의식과 정치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자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들 7개 단체는 10일(목)에 이어 12일(토)일부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21일(월)까지 LA 한인타운 내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 LED 스크린 앞 부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캠페인 부스를 운영, 유권자 등록을 돕고 우편투표를 포함한 투표 및 선거 관련 내용을 안내한다.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는 각 사무실에서도 투표 관련 문의를 돕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정치전문자료 업체 폴리티컬데이터(PDI) 자료에서 9일 기준 LA카운티내 한인 등록 유권자 수가 9만6,619명으로 집계됐다며, 아직 한인 미등록 유권자가 최소 1만명 이상 있을 것으로 추산돼 한인들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동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유권자 등록과 투표는 우리 후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현재 뿐아니라 미래를 위해 한인 유권자들이 움직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이 시작된 가운데, LA 선거국이 2주 뒤부터 설치되는 현장 투표센터의 위치까지 발표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LA 한인회관과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설치되는 이동식 투표센터를 포함해, LA한인타운에서는 10곳에 투표센터가 마련될 예정이다.
LA 카운티 선거국은 지난 3일부터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시작했다. 이어 26일부터 설치되는 현장 투표센터의 위치도 공식 웹사이트(www.lavote.gov)에 최근 공개했다.
해당 웹사이트 ‘서비스(Service)’ 메뉴 내 ‘투표센터 찾기(Find a Vote Center)’를 클릭해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연결 링크(locator.lavote.gov/locations/vc?id=4324&culture=ko)를 타고 들어가도 된다.
한인타운에는 일반 투표센터가 8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먼저 ▲3가와 옥스포드 코너에 위치한 앤더슨멍거 패밀리 YMCA 센터(4301 W 3rd St, LA)와 ▲10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코너에 위치한 트리니티 센트럴 루터 교회(987 S. Gramercy Pl, LA)에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11일간 운영된다.
또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호바트 초등학교(980 Hobart Blvd. LA)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LA) ▲로버트F케네디 커뮤니티스쿨(701 S. Catalina St. LA) ▲라파옛 다목적 커뮤니티 센터(625 S. Lafayette Park Pl. LA) ▲버질중학교(152 N. Vermont Ave. LA) 등에 운영된다. 투표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이며, 선거 당일인 11월5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27일과 28일 양일간, LA 한인회관에 내달 3일과 4일 양일간 각각 이동식 투표센터가 설치된다고 LA 한인회가 9일 밝혔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