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왜 떨어졌는지 알고 있나”에 반박
金 최고위원 “명태균 가소롭고 가증스러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022년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와 관련해 “명태균 씨가 이준석 전 대표를 움직여 무공천하게 했다”고 10일 주장했다.
이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페이스북에 “김재원 씨. 지난 대구 (중구)남구, 대구시장, 대구 수성을 왜 떨어졌는지 알고는 있나? 헛소리 누가 하는데”라고 쓴 데 대해 김 최고위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소롭다”고 일축했다.
그는 “가소롭게도 중구남구는 명 씨가 당시 이준석 전 대표에게 무공천하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대구시장은 나중에 여론조사 조작으로 처벌받은 게 있는데 그걸 자기가 했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성구을은 공천에서 자신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일 텐데 가소롭고 가증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2022년 3월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같은 해 6월 동시에 실시된 대구시장 선거 및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다만 중구남구는 무공천, 대구시장은 경선 패배, 수성구을은 낙천으로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22년 당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중구남구 보궐선거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병헌 전 의원이 당선됐다. 대구시장 선거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홍준표 시장, 홍 시장의 의원직 사퇴에 따른 수성구을 보궐선거는 이인선 의원이 단수 공천돼 본선에서 승리했다.